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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평양 도착…"북·미 합의 실패로 귀국 서두른 듯"

입력 2019-03-05 07:25 수정 2019-03-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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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5일) 새벽 3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으로 돌아오는데 61시간가량이 걸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베트남으로 향할 때보다 5시간 정도 단축된 것입니다.

최단거리 노선으로 똑같이 중국 내륙을 거슬러 올라갔는데 소요 시간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지, 왜 서둘러 귀국했는지 이지은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어젯밤 9시 30분쯤,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을 거쳐 북한 신의주로 들어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오늘 새벽 3시에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양역엔 김영남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나와 있었습니다.

베트남을 향할 때 걸린 시간은 66시간가량이었는데, 귀환할 때는 5시간가량이 단축됐습니다.

베트남 방문 때 정차했던 핑샹 등에서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열차 속도는 다소 높여 소요 시간을 단축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 위원장이 귀국을 서두른 것은 북·미 간 핵 담판의 실패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 북한 내부의 평가와 후속 대책을 시급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당초 귀국길에 베이징에 들러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 때처럼 시 주석과 회동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내부 수습과 대응 방안을 마련한 뒤 일정 기간을 두고 만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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