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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범근 "손흥민 활약 기대…아시안컵 '승부처'는"

입력 2019-01-22 21:13 수정 2019-01-22 23:23

"아시안컵 소홀했던 부분 있어…중동 징크스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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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소홀했던 부분 있어…중동 징크스도 한몫"

[앵커]

곧 바레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우리 대표팀에게 이분은 어떤 얘기를 해 줄지 궁금해집니다. 이분이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뛴 경기도 바로 72년 아시안컵이었습니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연결하겠습니다. 차 감독님, 나와 계시죠.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차범근/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FIFA랭킹만 놓고 보면 한참 밑입니다. 그리고 역대 전적도 10승 4무 2패. 그런데 그 2패가 이제 좀 신경도 쓰이고요. 바레인은 아무튼 한 수 아래라고 하지만 유일한 2패가 우리나라 아시안컵에서 진 것이기도 해서 좀 여러 가지로 좀 마음이 걸리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아시안컵선 한국이 '1승 2패'…바레인전 예상은?


[차범근/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 글쎄요, 뭐 그런 징크스라는 게 있기는 있지만 그러나 너무 그렇게 그런 것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바레인 경기도 봤고 우리 한국팀의 경기도 봤지만 우리가 스스로 긴장을 풀지 않는다면 저는 충분히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우리가 사실 56년하고 60년에, 그러니까 첫 대회와 두 번째 대회를 우승을 했습니다. 그때는 파죽지세였는데 그 이후로 무려 59년 동안 한 번도 우승을 못하고 있어서. 물론 그 사이에 일본은 네 번이나 우승을 했고요. 유독 아시안컵이 우리한테 좀 어려운 것입니까? 아니면 그만큼 우리가 소홀했던 걸까요?
 
  • 아시안컵 59년째 우승 못했는데…이유는 뭘까?


[차범근/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 제가 생각하기에는 제가 뛰던 당시 때는 우리가 이 아시안컵에 대해서 약간은 소홀했던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그런 이후에 또 많이 이렇게 중동팀들한테 우리가 이렇게 많이 지고 하다 보니까 일종의 징크스 같은 이런 게 생겨서 아시안컵에 우리가 그동안 성적을 내지 못한 그런 부분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실 따져보면 중동팀이라고 하면 하여간 뭔가 좀 걱정도 되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다 아시는 것처럼 중동국가 하면 대개 침대축구, 이렇게 좀 악명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래서 선제골을 내주는 것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고도 하더군요. 그것 외에도 혹시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바레인 팀한테?
 
  • 중동 '침대축구' 우려도…경계할 부분은


[차범근/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선수 스스로가 긴장을 풀지 않고 오늘(22일) 생각을 공유하면서 다 함께 쉽게 경기를 쉽게쉽게 이렇게 경기를 푼다면 오늘 충분히 저는 좋은 그런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는 오늘 당연히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 손흥민 선수로서는 영광이겠지만 세간에서는 차범근 전 감독과 손흥민 선수를 가끔씩 비교하고는 합니다. 차 감독께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경기에서 잘 활약하리라고 보는데 평가를 좀 해 주신다면요?
 
  • 손흥민에 이목 집중…경기 활약 예상해본다면


[차범근/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 손흥민 선수 합류하면서부터 팀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죠. 중국전에 2:0으로 이기는 그런 분위기. 보는 사람이 쉽게 손흥민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이제는 완숙한 그런 플레이를 하면서 동료를 도와주고 또 선수들에게 사기를 높여주고 또 상대를 끌어주면서 동료에게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고 또 때로는 직접 본인이 해결하는 그런 플레이가 오늘도 계속된다면 틀림없이 손흥민 선수 때문에 오늘 경기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베트남하고 일본이 그러니까 어찌 보면 또 다른 한일전이다 이렇게 보기는 합니다만 24일에 있었는데 짤막하게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 일본전 앞둔 베트남…'박항서 매직' 어떻게 보나


[차범근/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 베트남하고 일본이요? 일본이 16강에 들어와서는 아주 굉장히 실리축구를 하고 있고 안정적인 그런 수비를 하면서 공격을 하는 그런 모습.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지금 사기가 굉장히 중천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고 또 그렇게 실리축구를 하는데 마지막까지 경기를 해 봐야겠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일본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냉정하게 보면 모두들 그렇게 평가하기는 합니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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