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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양승태 입장 발표…대법원 정문 앞 혼란

입력 2019-01-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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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뉴스 특보입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11일)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 의전 서열 3위 였습니다. 사법부를 총 지휘했던 전직 대법원장이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혐의는 모두 합해 40여 개에 이릅니다. 일제 강제 징용 소송 재판 거래 의혹을 비롯해 사법 행정권을 남용하고 재판 독립권을 침해하는 등, 우리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들이 하나 하나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사법 농단 사건의 핵심이자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법 연수원 30기 이상 아래인 후배 부부장 검사들 앞에서 어떤 태도로 어떻게 조사를 받을지도 주목됩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오전 9시 30분 서울 중앙지검에 출두하기 앞서 잠시 후 9시쯤 대법원 정문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먼저 대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현재 대법원 앞에는 시위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경찰이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선미 기자, 양 전 대법원장이 잠시 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대법원 앞은 경찰과 취재진, 집회 참가자들로 다소 혼잡한 상황입니다.

어젯밤부터 양 전 대법원장을 비판하거나 구속 상태에서 수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든 시민들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대법원에는 문이 총 3곳이 있는데, 이곳 정문은 오전 7시 30분부터 통제된 상황입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약 300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한 상황입니다.

[앵커]

양 전 대법원장은 오늘 어떤 내용의 입장을 밝힐까요? 현장에서 취재된 내용이 혹시 있습니까?

[기자]

양 전 대법원장은 약 5분 정도의 메시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전직 사법부의 수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과 법원 측에 사과의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만 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러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자택 근처 놀이터 기자회견에서는 '재판 거래는 절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앵커]

양 전 대법원장이 서울 중앙지검 포토 라인대신에 대법원 정문을 입장 발표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양 전 원장은 대법관 6년, 대법원장 6년으로 총 12년간 대법원에서 일을 했습니다.

사법부를 이끌었다는 상징적 의미와, 자신이 오늘 밝힐 입장은 국민과 법원 측에 전달한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검찰청 포토라인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낼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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