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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복사기까지 교체?…국회사무처, 예산집행 논란

입력 2016-10-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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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전에 국회 의원실의 복사기를 바꾸겠다고 국회 사무처가 했다가 왜 쓸만한 복사기까지 바꾸려고 하느냐 비난 여론에 이걸 하지를 못했었는데요, 한번에 바꾸는 게 비용이 적게 든다면서 또다시 이번에 추진을 했다가 결국 무기한 보류됐습니다. 복사기 교체에 드는 돈이 27억원이라고 합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사무처가 복사기를 교체한다며 의원실마다 돌린 설문지입니다.

올해 시행하지 않으면 예산 문제로 1~2년간 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의원실 300곳 중 90%인 270곳이 교체를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복사기는 대당 1000만 원 정도로 총 27억원 넘는 예산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복사기 교체는 이미 두 달 전 보류된 바 있습니다.

멀쩡한 복사기까지 교체 대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을 샀기 때문입니다.

[국회 보좌관 : 이번에 바뀌면서 저희 방에 있었던 걸 (다시 사용하려고) 끌고 왔죠. 왜 전면교체하지? 아직 쓸만한데…]

사무처는 불량 복사기가 생길 때마다 나눠서 구매하는 것이 어렵고, 한 번에 바꾸는 게 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번 교체 작업 역시 필요한 곳만 바꾸자는 일부 의원실의 반대 의견으로 결국 무기한 보류되면서 사무처만 머쓱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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