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 안에서 손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오디오 소리를 조절하고, 말을 하면 문자메시지가 보내지고, 첨단자동차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원격 자동주차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손가락 두 개를 찌르듯이 내밀자 화면이 켜집니다.
버튼에 손을 대지 않고 시계방향이나 반시계방향으로 움직이기만 해도 소리 크기가 조절됩니다.
최근 출시된 BMW 7시리즈가 채용한 일명 '제스처 컨트롤' 기능입니다.
[이안 로버슨/BMW 그룹 세일즈·마케팅 총괄 사장 : 최첨단의 기술과 사양을 탑재했으며, 앞으로 BMW의 다른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화면이나 버튼에 손을 대지 않고도 원하는 기능을 쓸 수 있는 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이 지난달 내놓은 대형세단 모델인 임팔라는 아이폰과 연결하면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독일 모터쇼에서 선보인 i40은 자동차에 안드로이드 OS가 설치돼 스마트폰 앱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여기에 BMW가 스마트키만으로 주차하는 기능을 국내 판매차량에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원격 자동주차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