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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반대 시위 속 S&P,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정크 등급'으로 강등

입력 2015-06-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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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그리스의 금융 위기 악화 속에 29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등급인 CCC-로 강등했다.

S&P는 이날 성명에 "디폴트 위기에 직면한 그리스 정부가 국제 채권단의 국제금융 협상안 수용 여부를 두고 국민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경제 안정, 채무 상환, 유로존 지위 유지보다 국내 정치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향후 금융시장 붕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S&P는 또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50%로 내다봤다.

한편 그리스에서는 국제 채권단의 국제금융 협상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앞둔 가운데 시민들이 이날 늦은 오후 구제금융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이날 의회 밖에서 국제 채권단의 국제금융 협상안을 반대하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며 그리스 국기를 흔들며 '구제금융 협상안 갖고 나가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현지 경찰은 약 1만3000명의 군중이 이날 아테네 의회 근처 신태그마광장에서 집회에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된 집회에는 내각 각료들도 참여했다.

북을 치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에 참석한 사트로라 노트소는 "정부가 이번 합의안을 이끌기 위해 너무 열심히 노력했으나 채권단은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 그리스가 더 뭔가를 해야 할지 나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치프라스 총리도 이 협상안에 반대하는 일반 시민 중 1명"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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