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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초대형 폭발로 도심 초토화…사상자 수천 명

입력 2020-08-05 20:21 수정 2020-08-05 23:07

10㎞ 밖 건물 부서지고 도심엔 잔해와 연기 가득
폭발 현장 인근 쇼핑몰·병원 등…피해 규모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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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밖 건물 부서지고 도심엔 잔해와 연기 가득
폭발 현장 인근 쇼핑몰·병원 등…피해 규모 늘 듯


[앵커]

연기 속에 빛이 번쩍이더니, 커다란 폭발이 이어집니다. 검붉은 화염 기둥과 함께 뿜어져 나온 흰 수증기가 온 도시를 뒤덮었습니다. 지금 보신 화면은 현지시간으로 어제(4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한 항구에서 일어난 폭발사고 당시 모습입니다. 초토화된 베이루트 도심에서 지금까지 백여 명이 숨지고 4천여 명이 다쳤는데,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먼저,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고 수 초 뒤, 도시를 뒤흔드는 또 한 번의 폭발음이 들립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돔 형태의 연기에 주변 건물들이 모두 종잇장처럼 날아갑니다.

베이루트의 북쪽 항구에서 일어난 폭발은 한 창고 건물에서 시작됐습니다.

1차 폭발 직후, 연기 속에서 스파크가 일어났고 곧 두 번째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10km 떨어진 건물의 외벽과 창문까지 부서졌고, 도심은 폭발 잔해와 연기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화약 원료로도 쓰이는 질산암모늄 2700여 톤이 창고 안에 위험하게 보관돼 있었다며 책임자를 찾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고 직후 "폭탄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미 국방 당국자들은 공격의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발생 20여 시간이 지난 현재도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100여 명이 숨지고, 4천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구조 당국은 밝혔습니다.

폭발 현장 인근에 시청과 대형 쇼핑몰, 대학병원 등이 밀집해 있어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배윤주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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