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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패 훔쳐보기' 설치해…사이버 사기도박 일당 덜미

입력 2016-11-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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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으로 사이버머니를 걸고 하는 고스톱이나 포커 게임,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도 바꿀 수 있다죠. 전국 PC방의 절반을 해킹해서 상대의 패를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사이버 사기도박인 셈인데요.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드게임을 하고 있는 컴퓨터 화면에 다른 이용자의 패가 훤히 보입니다.

이런 컴퓨터로 게임을 하면 이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40살 서모씨 등은 2014년 3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PC방 컴퓨터에 설치했습니다.

[그대로 가만히 놔두라고. 뷰어로 한 걸로 인해가지고 정보통신망 침해 법 위반으로 체포합니다.]

컴퓨터 유지 보수 소프트웨어에 숨기거나 해킹한 PC방 관리업체 직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컴퓨터를 감염시켰습니다.

감염된 컴퓨터는 전국 1만 곳의 PC방의 절반이 넘는 5천2백여 곳, 41만대에 달합니다.

서씨 일당이 직접 게임을 하거나 이 프로그램을 사기 도박꾼들에게 하루에 최고 백만원의 이용료를 받고 빌려줬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딴 사이버머니를 환전상에서 현금화한 규모가 40억원이나 됩니다.

경찰은 총책인 서씨와 악성프로그램 개발자, 판매자 등 18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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