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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잊지 말길…" 예술인들 곳곳서 전시회 열어

입력 2015-04-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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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추모행사 뿐만 아니라, 전시회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참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전시회 현장에는 강나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학교 갈 때 입으려 다려둔 교복은 덩그러니 걸려 있고, 새학기를 맞아 사뒀던 문제집도 책꽂이에 그대로 입니다.

주인 잃은 방은 세상에서 가장 긴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을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작가 16명이 준비한 전시회 '아이들의 방’ 입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운데 단원고 학생 54명의 방을 우선 담았습니다.

벽을 가득 채운 아이돌 사진부터 장래희망을 적어놓은 액자까지 '희생자'로 뭉뚱그려 불려졌던 아이들 한명 한명의 삶과 꿈이 오롯이 전해집니다.

[권용찬 /세월호 기억저장소 기록팀장 : 이 방안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을 상상해줬으면…. 슬퍼하는 것을 넘어서 그 또래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고민이 있는지 같이 느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미술가들도 세월호 참사에 다가섰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모인 작가 350여 명이 '망각에 저항하기'라는 주제로 안산에서 전시회를 시작한 겁니다.

회화나 조각, 판화 등 장르는 제각각이지만 모두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고 이야기합니다.

[박은태/작가 : 작가들이 뭔가 가슴에 세월호에 대한 응어리 같은 것들이 있어서
해놓은 작품들이 모여진 하나의 성과라고 생각해요. 관객에게 보여주면서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것을 약속하는 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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