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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혜숙ㆍ박준영ㆍ노형욱 부적격, 지명철회나 사퇴하라"

입력 2021-05-06 11:40 수정 2021-05-06 13:21

국민의힘 긴급의총 "보고서 채택 절대 응할 수 없다"
민주당 "전례 비춰 큰 문제 아냐…단독 채택은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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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긴급의총 "보고서 채택 절대 응할 수 없다"
민주당 "전례 비춰 큰 문제 아냐…단독 채택은 지양"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 5명 중 3명에 대해 부적격하다고 판단하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그 대상입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오른쪽에서 둘째)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오른쪽에서 둘째)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의총이 끝난 후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임혜숙ㆍ박준영ㆍ노형욱 장관 후보자는 부적격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지명 철회나 본인의 자진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청문 보고서 채택에 절대 응할 수 없다, 절대로 청문 보고서 채택에 협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부적격' 의견을 달고서라도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다만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는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청문회가 끝난 뒤 보고서가 채택됐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께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전문가ㆍ관료 위주로 발탁한 이번 개각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진 못했다는게 야당의 주장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자질·능력·도덕성이 부족한 사람들을 왜 계속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인지 답답하다"며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에서는 국민 민심을 반영하는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이 야당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오후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예정돼있습니다. 민주당이 청문 보고서 채택을 강행한다면 여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 (과방위, 농해수위, 국토위) 간사 세 분이 상임위별로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했다”면서 "대체로 야당이 문제 삼는 내용 중 한두 가지씩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전례에 비춰볼 때 큰 문제는 아닌 걸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원내대변인은 다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여당 단독 채택은 최대한 지양할 것”이라면서 “청와대에서 보고서 제출 기한을 10일 연장하는 안을 포함해, 최대한 야당과 협의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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