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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 논란 다시 수면 위로...'여론 역풍' 우려하는 국민의힘

입력 2021-04-21 15:04 수정 2021-04-21 18:20

당내 '탄핵 논쟁' 재현될까 걱정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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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탄핵 논쟁' 재현될까 걱정나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사면에 대한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국민의힘 내부에선 '여론의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대위 발언하는 주호영 2021.04.21 〈사진=연합뉴스〉비대위 발언하는 주호영 2021.04.21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2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서병수 의원의 '탄핵 불복' 발언에 대해 당 전체의 의견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제 서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이해가 힘들다"며 사면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주 대행은 "의원 개개인 의견은 다를 수 있는데, 당 전체 의견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다"라고 한 겁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당내) 많은 사람이 바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회의에서 서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은 "의원 전원이 무릎을 꿇어가며 국민에게 사죄한 일이 불과 4년 전"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서 회초리를 세게 맞는 것을 보고도 떠오르는 게 없는지 묻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초선인 조수진 의원도 "'대통령 탄핵'도 역사"라며 "역사는 선택적으로 수용해선 안 되며, 일부를 부정해서도 안 된다"라며 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국민의 찬반 여론은 팽팽합니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이에 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50.2%가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44.8%는 찬성한다고 응답해 찬반 격차는 5.4%P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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