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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루K 자본금 등 '5만원 다발' 출처는?…특활비 의심

입력 2017-11-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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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5만원짜리 현금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상납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이 돈이 전달됐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최순실 씨에게도 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러 정황들이 있습니다. 최순실 씨가 현금을 많이 써왔다는 것이지요. 최순실 씨가 세운 더블루K 자본금도 그랬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회사 자본금 등을 전부 현금으로 댔다는 사실은 이미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수차례 드러났습니다.

더블루K 전 대표 조성민 씨는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개설한 통장에 들어있는 5000만 원으로 법인 설립 자본금을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순실 씨에게 통장을 건넨 뒤 돌려받아보니 설립 자본금 명목으로 5000만 원이 입금돼 있었다는 것입니다.

최씨 측근인 고영태씨 명의로 2000만 원이 입금됐고, 이어서 현금 인출기와 은행 입금 등으로 3000만 원이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돈을 누가 입금했는지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후 추가 자본금 5000만 원도 고 씨가 현금으로 직접 입금했다고 했습니다.

고영태 씨도 지난 2월 최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 돈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자본금과 사무실 임대료 4000만 원을 최순실 씨가 현금으로 지원했다며 "5만 원짜리 묶음으로 이 돈을 받았다"고 말한 것입니다.

최 씨가 현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심부름꾼 역할을 했던 고 씨를 통해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현금 인출기와 은행 등으로 돈을 나눠 쪼개기 입금한 것도 의심스런 정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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