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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도미노 붕괴…한국 6% 일본 4.8% 폭락

입력 2016-02-12 18:24

홍콩은 그나마 선방…H지수 1.99%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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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그나마 선방…H지수 1.99% 떨어져

아시아 증시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우려에 동반 폭락세를 나타냈다.

12일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4% 급락한 1만4952.61로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5% 넘게 폭락하면서 아시아 증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일본 증시가 1만5000선이 무너진 것은 2014년 10월21일 이후 처음이다.

한국 증시도 쑥대밭이 됐다.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861.54)보다 26.26포인트(1.41%) 내린 1835.2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패닉에 가까운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9.24포인트(6.06%) 떨어진 608.4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39.24포인트 떨어진 것은 지난 2007년 8월16일(77.85포인트) 이후 약 8년6개월만에 최대 낙폭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36포인트(1.29%) 내린 639.33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이 커졌다. 정오 직전인 오전 11시55분께 8% 넘게 떨어지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서킷브레이커란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락하는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코스닥의 경우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발동시점부터 20분간 거래가 중지되고 이후 10분간 동시호가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다.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7번째다. 마지막으로 발동됐던 것은 지난 2011년 8월 9일이다. 약 4년6개월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셈이다.

1%대의 하락세를 보인 홍콩지수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22% 하락한 1만8319포인트로 마쳤고, 홍콩H지수는 1.99% 떨어진 7505.37포인트로 장믈 마감했다.

홍콩H지수는 국내에서 37조원에 이르는 금액의 주가연계증권(ELS)과 연동돼 있어 투자자들의 원금손실 공포가 커지고 있다.

호주의 S&P/ASX 200지수도 전날보다 1.11% 내린 4816.61%에 마감했고, 필리핀 증시도 0.13% 떨어진 6654.45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중국 증시는 춘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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