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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합숙소' 머물며 편의점 알바…20대 남성 확진 판정

입력 2020-02-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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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 교인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게 급한 건 코로나19의 확산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 가운데 최근까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지하철을 주로 이용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과천시는 어제(26일) 저녁, 20대 남성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신천지 합숙 시설에 머물던 교인입니다. 

지난 16일 경기도 과천시 신천지 교회에서 진행된 예배에 참석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천시 문원동의 한 편의점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문을 닫았는데요.

과천시 두 번째 확진자가 불과 지난 화요일까지 이곳에서 근무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확진자는 지난 토요일부터 나흘 동안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밤샘 근무를 했습니다.

근무시간으로만 따지면 최소 32시간을 일반 손님과 접촉한 겁니다.

편의점 주인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편의점 주인은 "아르바이트생이 신천지임을 숨겼고, 확진 사실도 바로 알려주지 않았다"며 "보건소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과천의 첫 번째 확진자는 지하철 4호선을 이용했습니다.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인덕원역으로, 다시 인덕원역에서 정부과천청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과천시가 지난 21일 신천지 숙소에 머물던 교인들에게 바깥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지만 따르지 않은 겁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들이 다른 시민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임영란/경기 과천시 문원동 : 여기 엄마들은 다 난리야. 다른 사람 생각한다면 그건(권고 무시는) 아니지.]

과천시는 공무원 40명을 선발해서 지난 16일 신천지 과천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람 전원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그래픽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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