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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시험 인양, 22일 이후 결정…날씨·파도가 변수

입력 2017-03-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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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를 들어올릴 쇠줄이 배의 무게중심에 맞게 위치해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작업이 당초 어제(19일) 이뤄질 예정이었는데 높은 파도 탓에 연기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모레 이후 날씨 상황을 보고 시험 인양에 대한 일정을 정한다는 계획인데요, 본격적인 인양은 다음달 초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동안 세월호 참사 해역은 인양 최종 점검으로 분주했습니다.

배를 들어 올릴 잭킹 바지선의 컴퓨터 제어 시스템과 인양줄, 목포신항까지 세월호를 싣고 갈 반잠수식 선박의 상태를 주로 점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양줄 꼬임 현상이 발견돼 보완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장비 점검은 마무리됐지만, 배를 1~2m 정도 들어 올리는 '시험 인양'은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김현태/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 : (18일)오후 6시 기상 자료 받아보니 파도가 최대 1.7m까지 올라간다고 나와 있습니다.]

'시험 인양'은 배를 떠받치고 있는 리프팅빔에 실리는 하중, 그리고 배의 무게중심 등이 예측한 수치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는데 꼭 필요한 절차입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은 어제 새벽 '시험 인양'을 거쳐 본 인양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 바뀌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광배/세월호 유가족 : 굉장히 황당하고, 한편으로는 그러면 그렇지…(그동안) 기만당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지 그런 생각이 들고요.]

해양수산부는 22일 이후 날씨 상황을 보고 '시험 인양' 등 후속 일정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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