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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 여성감독 작품 절반넘어…40년만에 처음

입력 2015-11-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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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200편 이상 한국 영화가 개봉하지만 여성이 만든 영화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개막한 서울독립영화제에선 4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감독 작품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상복 기자입니다.

[기자]

외롭다며 자살을 시도했던 93살 할머니, 고운 한복을 챙겨주는 손녀 앞에선 웃음이 터집니다.

'3포 세대' 청년들의 답답한 현실, 하지만 감독의 유쾌한 시선은 주눅들지 않는 청춘의 희망을 보여줍니다.

독립영화인들의 최대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여성 감독이 남성 감독 수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본선 진출작 51편 중 절반이 넘는 26편을 여성이 만든 겁니다.

[김하나 감독/'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 인간의 가능성과 가치를 더 섬세하게 연출하는 게 여성의 장점 같아요.]

최근 10년간 개봉한 한국영화 중 여성 감독 작품은 채 5%가 안됩니다.

따라서 이번 영화제는 영화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걸 예고하기도 합니다.

[심혜정 감독/'김치' : 여성들이 장편이나 큰 상업영화, 세계에서 많은 활약을 하길(기대합니다.)]

여성 감독들의 신선한 시각이 성소수자, 성매매 등 민감한 사회 문제까지 껴안으며 한국 영화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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