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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관악을 출마 앞두고 고향 간 정동영…지원 호소

입력 2015-04-02 19:19 수정 2015-04-0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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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고향 찾아가 관악을 출마 설명

정동영 전 의원이 오늘(2일) 고향인 전북 순창과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던 전주를 잇달아 찾았습니다. 서울 관악을 출마 배경을 설명하면서 고향 도민들의 지원도 호소했습니다.

▶ "위안부 문제 먼저 풀어야"

새누리당 소속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나 위원장은 일 기시다 외무상과의 만남에서 "한일관계에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건 위안부 문제"라며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 박상옥 청문회 위원직 사퇴

새정치연합 김기식 의원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대법관 후보자 자격을 논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겁니다.

+++

[앵커]

정동영 전 의원이 오늘 전북 순창과 전주를 찾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순창은 태어난 곳이고, 전주는 정 전 의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처음 달았던 정치적 고향이죠. 정치인들은 으레 뭔가 대사를 앞두고 고향에 내려가서 '정치적 뿌리'를 확인하곤 하죠. 그게 다 정치적 포석이 깔린 건데… 정 전 의원 역시도 관악을 지역의 호남 표심을 겨냥해서 이런 일정을 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오늘도 새정치연합과 정동영 전 의원은 긴장관계를 이어갔습니다. 그 신경전 다뤄보도록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 오늘 전북 순창군 구림면에 소재한 선친 묘소를 찾았습니다. 봉분에 술을 흩뿌리고 절도 올렸지요. 4·29 재보선 때문이라는 건 다들 짐작하실 겁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정확히 6년 전 이맘때, 공교롭게도 이때도 4·29였습니다. 전주 덕진 재선거를 앞두고서도 선영을 찾았던 겁니다.

자, 그렇다면 2015년과 2009년…이 6년의 시차를 두고 벌어진 정 전 의원의 이런 '뿌리를 찾아서' 행보, 왜일까요. 쉽게 짐작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호남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서겠죠.

그래서인지 2015년과 2009년의 선거는 닮아도 너무 닮았습니다. 특히 고립무원에 빠진 정동영 전 의원의 처지가 그렇습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이 집단폭행을 당하는 꼴이라고까지 주장합니다.

[정동영 전 의원/TBS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 (어제) : 130석을 가진 이 거대 정당이 여기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는 저에게 집단폭행 가하듯 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많이 안타깝고…]

2009년에도 그랬습니다. 정 전 의원은 전주 덕진 출마를 만류하는 정세균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죠.

당시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을 향해 "1년 반 전 대선에서 당 대선후보까지 지낸 사람이 뭐하는 것이냐"며 파상공세를 폈습니다.

정 전 의원을 향한 이 같은 비난은 이번에도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새정치연합 (지난달 30일) : 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야권 분열에 앞장서고 나선 점은 우리 국민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개탄스러운 처사입니다.]

다른 사람과 한팀이 돼 선거를 치르는 모습도 비슷합니다.

정 전 의원은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천정배 전 의원과 이심전심 공동운명체가 돼 선거를 치를 작정입니다. 2009년에도 김대중정부 국정원장을 지냈던 신건 후보와 함께 무소속 연대를 이뤄 민주당 후보에 맞섰습니다.

이렇게 벼랑 끝까지 몰린 상황에선 역시 믿을 곳은 '고향'밖에 없는 것이지요. 2009년에도 그랬습니다. 정 전 의원은 선거 흐름을 단박에 뒤바꿔놓은 슬로건 하나를 내놓습니다.

바로 '어머니, 정동영입니다'였지요. 그 어떤 화려한 수식어도, 어려운 정치 구호도 필요 없었습니다. 그냥! 그저! '어머니, 정동영입니다' 하나면 족했습니다. 이 말 한마디에 전주 덕진 유권자들은 정동영을 순순히 받아줬습니다.

이번 재보선에선 정 전 의원이 어떤 슬로건을 내놓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고향 방문으로 관악을 주민의 40%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호남 유권자들에겐 '지역적 연고'를 환기시켜주고도 남았을 겁니다.

하지만 2009년과 2015년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그땐 전주였고 이번엔 서울 관악을이라는 겁니다. "관악을 찾기 전에 전북부터 내려간 건 지나치다"는 일각의 비판이 제기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자, 그래서 오늘 국회 기사는 <정동영, 전북서="" 관악을="" 외치다="">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정동영 오늘 고향 순창·전주 방문

Q. 정동영 "고향과 도민들에 출정신고"

Q. 정동영 "당선되면 전북 고민 깊어져"

Q. 새정치연합, 정동영 철새론 공격

Q. 양승조 "정동영, 유체이탈 화법"

Q. 정동영 동작을 출마 때 "뼈 묻겠다"

Q. 정동영 "난 확고한 노선 갖고 가"

Q. 정동영 전주 덕진 출마는 명분 약해

Q. 당시 정세균 "수도권에 공천주겠다"

Q. 덕진 출마 때 "어머니 정동영입니다"

Q. 이인제 "정동영과 비교 맞지 않아"

Q. 정동영 "새정치연합, 2중대 모습"

Q. 강정마을·용산참사 등 현장서 투쟁

[앵커]

이제 주말 혹은 다음주 초쯤 되면 관악을 여론조사 결과가 여기저기서 소개될 텐데요. 정 전 의원 입장에선 그전까지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줘야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아마도 계속 친정과 각을 세우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모양입니다. 오늘 국회 기사는 <관악 출마="" 앞두고="" 고향="" 간="" 정동영=""> 이런 제목으로 재보선에 출마한 후보들 동향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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