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완승' 류현진…트라웃 잡고 에인절스 타선 봉쇄하고

입력 2014-08-08 14: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완승' 류현진…트라웃 잡고 에인절스 타선 봉쇄하고


류현진(27·LA다저스)이 'MVP' 후보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23)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피안타(2루타 2개) 4삼진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시즌 13승(5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3.21까지 낮췄다.

이날 류현진이 에인절스 타선을 꽁꽁 묶을 수 있었던 데는 2번타자로 나선 트라웃을 3타수 무안타로 잡아낸 것이 컸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무대 풀타임 첫해였던 2012년 30홈런, 2013년엔 27홈런을 터뜨렸고, 2년 연속 3할을 넘었다.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갖춘 만능형 선수다. 트라웃은 이날 경기 전까지 25홈런 81타점 타율 0.301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다. 이런 트라웃을 만나 압승을 거뒀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류현진은 1회 트라웃을 처음 상대해 유격수 뜬 공으로 처리했다. 91마일 직구를 두 번 던지다 83마일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았다. 4회 승부가 압권이었다. 류현진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바깥쪽 높은 시속 151km 빠른 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6회 1사 1루에서 트라웃을 세 번째 만난 류현진은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처리했다.

다저스에게 트라웃은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5일 선발로 나선 잭 그레인키는 1회 1타점 2루타를 내줬고, 이 타점은 결승점이 됐다. 6일 클레이튼 커쇼도 트라웃에게 2안타를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달랐다. 지난 시즌에도 트라웃을 상대로 4타수 무안타를 이끌어냈던 류현진은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김원 기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