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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폭행당해" 또 배구 '학폭 미투'…이번엔 박상하

입력 2021-02-19 20:01 수정 2021-02-19 20:29

가해자 지목된 박상하 선수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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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지목된 박상하 선수는 '부인'

[앵커]

프로 배구에선 오늘(19일)도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터져 나왔습니다. "중학교 때 밤새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상대의 실명을 공개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삼성화재 배구단은 "가해자로 지목된 박상하 선수는 부인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전까진 경기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 자신을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1999년 제천중학교에 입학한 다음날부터 지옥이 시작됐다"고 적었습니다.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왕따와 폭행 등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루는 박상하 선수의 무리 중 한 명의 집에 끌려가 14시간 동안 교대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도 했습니다.

당시 코뼈가 부러지고 앞니 두 개가 나갔으며, 갈비뼈에 금이 가 한 달 간 병원생활을 했지만 학교 측이 가해 학생들에게 내린 징계는 교내 봉사활동이 전부였다고도 떠올렸습니다.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괴롭다", "사과 받고 싶지도 않으며 단지 마음 속 응어리를 덜어내고 싶어 글을 쓴다"고 덧붙였습니다.

실명이 거론된 박상하 선수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소속 구단인 삼성화재는 입장문을 내고 "선수는 해당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이 없다 했지만, 학교 측에 질의했고, 작성자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실이 명확히 확인되기 전까지 박상하 선수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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