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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드' 언급에…문 대통령 "비핵화 해결돼야"

입력 2019-06-27 20:22 수정 2019-06-28 19:25

한·중 양 정부의 '미세먼지'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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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 정부의 '미세먼지' 협력 강조


[앵커]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오사카 현지를 바로 좀 연결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지금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 주석이 전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는 결국 '북·미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자' 이런 얘기로 받아들이면 되겠군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 '비핵화 의지' 그리고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북·미 대화, 다시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해 풀고 싶으며 인내심을 유지해 '조속히' 합리적 방안 모색되기를 희망한다", 이 '조속히'를 강조했습니다.

최근 북·미 정상 간의 친서교환, 북·중 정상회담 이런 것들을 계기로 빠른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특히 경제발전 민생개선을 위해 외부환경 개선을 희망한다라고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대북제재 해제를 다시 한번 희망한다고도 강조한 것입니다.

[앵커]

이건 전부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들로 보이는데, 우리 정부를 향한 메시지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 네 가지를 전달을 했습니다.

그중 네 번째 메시지가 "한국과 화해협력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 "한반도에서 대화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입니다.

김 위원장이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이 '남조선 당국을 통해 북·미 대화 하지 않겠다, 참견하지 말라'라고 했던 것과는 온도차가 있어 보이는 대목입니다.

[앵커]

강온양면인가요? 아무튼 그런 것 같습니다. 사드와 관련된 얘기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는 지난 정부 때부터 이어져 온 양국 정부의 갈등 문제입니다.

오늘(27일) 이 문제에 대해서 언급이 있었는데요.

구체적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결 방안들이 검토되기를 바란다" 정도의 시 주석 얘기가 있었고 이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사드가 풀리기 위해서라도 비핵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답을 했다고 합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비핵화 문제가 선행돼야 사드가 해결된다는 선후 문제가 아니라 두 문제가 연동되어 있다는 뜻으로 한 발언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화살머리 유해발굴이 진행 중인데 중국군 추정 유품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각별히 예우를 다해 송환하겠다고도 시 주석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시 주석은 대기환경오염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는데요.

환경오염에 대해서 중국 정부가 10배 정도의 노력을 하고 있고 한·중 양 정부가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문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앵커]

네. 특히 그 문제는 구두선으로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중정상회담 이후에는 어떤 일정이 이어졌나요?

[기자]

문 대통령은 곧바로 재일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오사카 인근에는 식민지시대 강제징용 조선인 집단숙소였던 우토로 마을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정부와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우토로 주민들을 위한 주택을 건설하고 있다"며 우토로 마을을 강조했습니다.

지금 한·일관계가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놓고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데, 원만히 해결됐던 우토로 사례를 통해 일본 정부에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오사카에서 이서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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