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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 아이스하키 선수단 25일 방남…훈련 돌입

입력 2018-01-24 18:33 수정 2018-01-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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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젯밤(24일) 우리 정부에 2월 8일 강릉아트센터, 11일 남산 국립 해오름극장 공연을 갖겠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내일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단 15명을 파견하겠다고 했죠. 우리측 선발대도 방북 이틀째를 맞아 마식령 스키장과 갈마비행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북측 선발대는 내일 우리측으로 오고요. 생일은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첫 현장행보로 서울의 한 어린이집을 찾았습니다. 오늘(24일) 청와대 발제에서는 관련된 소식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다루어보겠습니다.

[기자]

적막이 흐르는 경기장, 한 소년이 굴렁쇠를 굴리며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퍼포먼스는 오늘날까지도 88 서울 올림픽의 상징으로 남아있습니다. 전쟁 이미지가 강했던 한국에 평화의 이미지를 심어준 '역대급' 퍼포먼스였습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의 컨셉도 베일을 벗었습니다. 강원도의 다섯 아이들이 시간 여행을 통해 평화를 찾아 떠나는 '평창 동화'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양정웅/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총연출 (어제) : 강원도에 사는 사랑스럽고 씩씩한 다섯 아이가 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고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드는 여정 속에서 아이들이,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소통하는 모습을 평화로 깨닫고 배우는 그런 과정을 표현할 예정입니다.]

강원도 아이들이 펼치는 동화같은 이야기, 언뜻 지난해 개봉한 영화 '옥자'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데요. 산골짜기를 옥자와 함께 종횡무진 누비는 소녀 미자처럼 평창에서도 평화를 향한 아이들의 모험기가 펼쳐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북측이 어젯밤 늦게 예술단 공연 날짜와 장소를 우리측에 전해왔습니다. 올림픽 개막 전날인 2월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그리고 11일에는 서울 국립 해오름극장에서 각각 진행할 예정인데요. 당초 제안했던 판문점이 아닌 경의선 육로를 최종 경로로 선택했습니다. 통일부는 남북이 공연 내용과 출연진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우리측) 선발대 인원에 문체부 등 관계자들이 포함되어 있고요. 북한에서도 문화성 등 관계 담당자들이 나와가지고 시설 및 공연을 어떻게 할지 관련 협의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북한은 내일 여자 아이스하키 '코리아팀'에서 뛸 선수단 15명을 내려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선수단은 곧장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으로 향하는데요. 첫 경기인 스위스전까지 20일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적응 훈련과 함께 출전선수 선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방북 이틀차를 맞은 우리측 선발대도 오늘 마식령 스키장과 원산 갈마비행장을 찾아 시설 점검에 나섰습니다. 특히 우리 선수들이 항공편을 통해서 마식령을 오갈 수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폈습니다.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되고있는 '북한의 체제 선전' 우려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보수야권의 우려와 달리 북한의 공연에 '체제 선전' 내용은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도 상식적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알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최소 한 차례 직접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북한이 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2월 8일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의 소리보도에 따르면 평양 미림비행장 북측 광장을 찍은 위성사진을 확인한 결과, 군인들이 줄 지어 이동하고 수송용 트럭과 전차, 장사정포 같은 장비가 집결하고 있었습니다.

북한은 1978년 이후 4월 25일을 건군절로 지냈지만 최근 노동신문을 통해 당 중앙위 결정을 1면에 개재하면서 2월 8일 '건군절 변경'을 공식화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등 선대와 차별화를 꾀하면서 핵무력 완성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2015년부터 3년째 2월 8일을 기념해온만큼 '평창올림픽을 겨냥한 변경'은 아니라는 데 무게가 실립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이 1월 24일, 다들 무슨 얘긴지 짐작하셨죠.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입니다. 청와대는 "생일과 관련해 딱히 브리핑 할 것은 없다, 대통령은 가족들과 조용히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을 찾았습니다. '내 삶이 달라진다'는 새 국정기조에 맞춰서 올해 첫 현장 행보에 나선건데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선물하고 마술 시범을 직접 선 보이기도 했습니다.

+++
얘들아 안녕
안녕하세요~
문 통령과 함께 하는 마술시간
하나로 완성되는 마술 같은 마술.
이번에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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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제 정리하기 전에요, 뭔가 조금 아쉬운 다정회 식구들을 위해 정말 반가운 메시지가 하나 소개합니다. 바로 들어보시죠.

[안윤상/개그맨(더빙) : 생일축하, 고맙습니다.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되어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두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습니다. 더 힘내어 더 잘하라는 주마가편(走馬加鞭)으로 받아들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네, 문 대통령이 직접 보낸 메시지는 당연히 아니고요, 다정회 간판스타, 공식 개그맨 안윤상씨께서 문 대통령 트윗을 직접 읽어주셨습니다. 언제들어도 정말 똑같죠. 재능기부 감사합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는요, < 북 아이스하키 선수단 내일 방남…본격 훈련 돌입 >으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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