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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고공행진'…중동 정세 불안에 상승세 이어져

입력 2017-11-17 10:03 수정 2017-11-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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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국제유가 소식 이번에는 보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무엇보다 중동 정세 불안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지요.

이주찬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앞으로 얼마나 이 상승세가 이어질지 전망해보겠습니다.

[기자]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22.60원, 경유는 1314.30원을 기록했습니다.

보통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이 넘는 고가 주유소도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과 용산, 중구 등 25곳과 제주시 등 모두 26곳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 4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배가 넘습니다.

[김영우/서울시 전농동 : (기름값 상승이) 저희한테 큰 타격인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유가가 빨리 안정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같은 기름값 고공 행진은 국제유가의 상승세에 따른 것입니다.

석유수출기구, OPEC이 원유 생산을 줄이고 주요 산유국이 모여 있는 중동지역의 정세가 불안한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다툼에서 승기를 잡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원유 추가 감산을 지지해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수도 리야드에 예멘 반군이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서며 배후에 이란을 지목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사우디와 이란이 전쟁으로 치닫는 경우에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30일 열리는 석유수출기구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할지와 미국 셰일 석유 증산 여부가 국제 유가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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