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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기 들고 텅 빈 공사 현장에…전선 훔친 30대 남성

입력 2014-03-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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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사장에서 전선을 훔쳐서 팔아온 3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신축 공사 현장에는 보안 장치가 허술하다는 점을 이용했는데요.

어떻게 붙잡혔는지,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기자]

한밤 중에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절단기를 들고 텅 빈 공사 현장에 나타납니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더니 출입문에 채워진 자물쇠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이내 벽 안에 설치돼 있는 전선을 절단해 빼낸 뒤 한 손에 둘둘 감습니다.

30대 류 모 씨는 지난 4개월 동안 11차례에 걸쳐 신축 공사 현장을 다니며 전선을 훔쳤습니다.

훔친 곳을 다시 터는 대범함도 보였습니다.

이렇게 류 씨가 훔친 전선은 무게만 1톤.

고물상에 팔아 챙긴 7백만 원 가량을 모두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대부터 전기배선공으로 일했던 류 씨는 신축 공사 현장의 보안시설이 취약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범행 현장에 두고 간 절단기 등에서 DNA가 발견돼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채희문/서울 성북경찰서 강력팀장 : 피의자가 거주하고 있는 누님집 옆에서 핸들 커버와 복면을 발견했습니다. 그 DNA로 피의자를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류 씨를 구속하고 공범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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