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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정으로 빼돌려 번역…황당한 웹툰 '역수입'

입력 2020-11-10 21:23 수정 2020-11-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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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웹툰이 인기를 끌면서 불법 사이트는 해외에서 더 극성입니다. 외국인 계정으로 빼돌린 뒤에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을 하고 다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방식이라서 잡아내기도 어렵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웹툰이 스페인어로 번역돼 해외 불법 사이트에 올라와 있습니다.

최근엔 이렇게 해외 사이트로 먼저 유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외국인 계정이 동원됩니다.

휴대전화만 인증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배재진/웹툰 불법유통 대응 협의체 담당자 : 해당 계정을 차단한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휴대폰을 구해온다거나 새로운 휴대폰 번호로 변경을 할 경우에는 동일 인물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웹툰을 불법으로 빼돌린 계정은 대부분 해외 신용카드로 결제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 네티즌이 이용하는 불법 웹툰 커뮤니팁니다.

한국 웹툰이 올라오자마자 번역 요청이 이어집니다.

[모니터링 요원/웹툰 불법유통 대응 협의체 : 이게 원래는 (정식 수출해서) 중국어로 나가는 작품인데 그거를 영어나 스페인어 같은 걸로 번역을 해서 올려주는 거예요.]

불법 웹툰 유통 규모는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최근 1년간 한국어로 된 웹툰 불법 유통사이트 23곳만 해도 이용자들이 326억 번이나 열어봤습니다.

국내 합법 웹툰 사이트 전체와 비슷합니다.

2017년 적발된 불법 웹툰 사이트 이용량의 3배가 넘습니다.

당시 피해액만 1조8600억여 원입니다.

[강태진/웹툰 가이드 대표 : 해외까지 합친다면 그 규모는 사실은 아직 어디에서도 측정한 적이 없기 때문에 만약에 측정하게 된다면 천문학적인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불법 사이트를 신속하게 차단해야 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불법 사이트가 생겨나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주일에 두 번꼴로 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 인턴기자 : 황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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