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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누적 확진자 2만명 넘어서…수도권 재유행 영향 커

입력 2020-09-01 07:48

전국적 집단 발병 계속…고령·중증 환자 비율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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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집단 발병 계속…고령·중증 환자 비율 늘어


[앵커]

어제(31일) 하루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최소 144명이 새롭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두 시간 뒤인 오전 9시 30분에 발표될 정부의 오늘 0시 기준공식 집계에서는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서게 됩니다. 지난 1월 첫번째 환자 발생 이후 7개월여 만에 결국 2만 명 선을넘게 됐는데 8월 14일부터 다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수도권 집단 감염의 영향이 컸습니다. 중증 환자의 증가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0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는 1만 9947명입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까지 서울 82명, 경기 45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에서만 최소 144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4일 만인 4월 3일 1만 명을 넘어선 건 2~3월 대구 신천지발 집단 감염의 영향이 컸습니다.

그 이후 4~5월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나 농번기를 앞둔 7월 해외 확진자 유입이 문제가 됐습니다.

거기에 최근 수도권 재유행이 더해졌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어제) : 목표로 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된 면이 있습니다. 이번에 수도권에서 경험한 것은 변수들과 누적된 감염이 쌓이다 보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그런 것을… ]

8월 14일 이후 18일 동안의 확진자가 누적 확진자의 26%에 달하는데, 특히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관련 감염이 많았습니다.

확진자 급증과 함께, 60대 이상 확진자, 위중·중증 환자 비율이 늘어난 것도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400명을 넘어섰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와 그제 200명 대로 주춤해졌지만 강화된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확산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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