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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삼계탕↑…군대식단 빅데이터 분석, 인기메뉴 늘린다

입력 2019-12-26 21:14 수정 2019-12-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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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짬밥. 군대에서 사병들이 먹는 병영식을 낮춰서 부르는 속어입니다. 어쩌다 보니까 맛없는 식사의 대명사가 돼버린 이 단어의 이미지를 바꿔보기 위해서 군이 빅데이터까지 동원했습니다. 잔반량 데이터를 모아서 병사들이 좋아하는 메뉴들로 식단을 짜보겠다는 것입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군대에서 먹는 장병들의 병영식은 오랜 세월 열악한 식단과 형편없는 맛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최근 10~20년 사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불만은 있습니다.

국방부가 이런 병영식을 개선하겠다며 그동안과 좀 다른 조치를 취했습니다.

병영식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반응이 좋은 음식은 늘리고 인기가 없는 음식은 줄이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당장 매달 1번씩 삼겹살 데이가 열리게 됐고 삼계탕과 전복 등 20여 개 메뉴가 더 자주 등장하게 됐습니다.

반면 고등어와 명태, 오징어채 등 장병들이 많이 남겨온 메뉴들은 배식 횟수가 줄어들 예정입니다.

밥의 양도 110g에서 100g으로 줄이기로 했는데요.

식사 전후의 식판을 3D스캐너로 찍어가면서 밥을 얼마나 먹는지 알아보니 의외로 밥 섭취량이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방예산에 따르면 내년도 병사 1명의 하루 급식비는 8493원. 

올해보다 6% 오른 액수입니다.

국방부는 이외에도 장병들이 시중 제품 중 원하는 것을 골라 먹을 수 있는 다수 공급자 계약 방식을 시리얼과 쌀국수에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출처 : 국방TV)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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