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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서 빠진 석재, 이곳저곳에…불개미 방역시스템 구멍

입력 2018-09-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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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대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붉은 불개미'가 나왔다고 전해드렸습니다. '불개미'가 내륙에서도 발견된 것은 항만의 '방역'시스템에 구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항만이 아닌 육지에서도 허점이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조경용 석재를 방수비닐로 싸 살충용 가스를 집어넣습니다.

바위 틈새에 있을지도 모를 붉은불개미를 죽이는 작업입니다.

개미를 유인할 먹이트랩 400개도 설치했습니다.

붉은불개미가 대구까지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항만에서 검역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붉은불개미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이후 방역당국은 코코넛껍질 등 32개 품목에 대해 컨테이너를 열어 검사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개미가 집을 지을 수도 있는 석재는 검사 품목에 빠져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제서야 석재를 불개미 전염우려물품으로 지정해 검역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불개미를 발견하기까지 일주일이 흐르면서 또다른 허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석재를 싣고 온 컨테이너 8개 중 3개는 이미 다른 배에 실렸고 5개는 부산항에 놓여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석재를 싣고 온 화물차도 방역 대상이지만 일주일 동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뒤입니다.

모두 11대인데 대구에서 화물을 내린 뒤 다시 부산으로 가 전국으로 화물을 실어 날랐습니다.

포항과 구미, 멀리는 평택까지 간 것이 확인 됐습니다.

환경부는 화물차를 소독하고 화물을 내린 장소에도 개미트랩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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