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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일방적 연락' 뒤집힌 경찰 발표…수사 상황은?

입력 2018-04-20 20:33 수정 2018-04-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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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대로 김경수 의원을 부를 방침입니다. 지금 관련 수사는 서울경찰청에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지금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현재 수사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관 기자, 김 의원이 텔레그램으로 기사 주소를 10개 보냈다는 사실을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이 기사들에 대해서도 매크로 작업, 그러니까 댓글 조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수사 핵심이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김 의원이 보낸 기사 내용에 '경공모' 회원들이 댓글을 단 정황은 발견됐습니다.

드루킹 김씨 본인이나 경공모 회원으로 아이디로 추정되는 댓글이 여러 차례 작성된 정황이 발견된 겁니다.

하지만 매크로를 사용해 불법적으로 댓글이나 공감수를 조작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한 수사와 함께 대선 기간이나 그 이전에 불법적인 댓글 조작이 있었는지, 만약 있었다면 김 의원이 그 사실을 알았는지, 또는 조작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두 사람이 기존에 알려졌던 텔레그램 대화 말고, '시그널'이라는 메신저로 대화를 한 사실도 확인이 됐군요.

[기자]

네, 두 사람은 메신저로 대화를 하면서 보안에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었습니다. 

'시그널'은 텔레그램보다도 보안성이 훨씬 강한 메신저로 알려져 있는데요.

2013년 미국 국가안보국의 감청 프로그램을 폭로했던 에드워드 스노든도 이 시그널이라는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시그널을 통해서 김 의원과 김씨는 지난해 55차례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경찰은 아직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이렇게 밝혔는데 다만 시그널을 통해서는 기사 주소를 주고 받은 적은 없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수사의 또 다른 포인트는 김 씨가 댓글 활동을 지속한 자금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추적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그동안 김 씨를 포함한 피의자 5명의 계좌를 확보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거액의 자금이 입금된 정황은 확인되지 못했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오늘(20일)은 경공모 자금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1명을 포함해 참고인 2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했습니다.

김 씨는 그동안 강의료와 비누 판매금으로 자금 활동을 충당했다고 주장해 왔는데, 경찰은 이 자금의 출처를 밝혀내는 것이 '윗선 배후설'을 규명하는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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