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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대정부질문…이정현 질문 나오자마자 '충돌'

입력 2016-07-05 11:26

야, 세월호 보도개입-법조비리 두고 공세

여, "사과하라" 의석에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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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세월호 보도개입-법조비리 두고 공세

여, "사과하라" 의석에서 반발

이틀째 대정부질문…이정현 질문 나오자마자 '충돌'


여야가 5일 이틀째 대정부질문(비경제분야)에서 시작부터 각종 현안을 두고 충돌했다. 야당은 이날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세월호 보도개입 의혹, 어버이연합 게이트, 정운호 게이트 등 각종 의혹을 열거하며 정부를 집중 공략했다.

공세의 포문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열었다. 박 의원은 김현웅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어버이연합에 대해 "김 장관은 평소 어버이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게 정치 단체인가, 시민 단체인가,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 보위 단체인가"라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이어 "박 대통령은 사사건건 시국에 대해 말하며 야당과 야당 지도자들을 비판했다. 현안마다 철저히 야당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는데 그 때마다 어버이연합이 화형식을 하며 마녀사냥을 했다"며 "어버이연합은 박 대통령의 보위 단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재차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김 장관이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수사 결과를 보시면 그 단체의 성격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하자, 박 의원은 "그럴 거면 여기 왜 나왔느냐"고 몰아세웠다.

박 의원은 또 "수사 결과를 알려달라는 것이 아니라 소환 계획이 있느냐 정도도 대답을 못하느냐"며 "법무부 장관이 국회를 모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새누리당 의석에서는 "사과하라"며 즉각 반발했다. 김 장관에 이어 단상으로 나온 황교안 국무총리도 박 의원과 설전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황 총리는 지난해 여름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적이 있다. 성역 없는 부패척결을 얘기 했는데 법조비리 게이트가 두 세달에 걸쳐 언론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며 "친정 법조비리, 권력 비리가 있기 때문에 황 총리와 박 대통령이 석달간 침묵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처럼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며 "법조비리가 석달 동안 지면을 장식한 이 사태에 대해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사과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황 총리는 "법조 비리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 더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라고만 언급할 뿐 사과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세월호 보도개입'을 두고서도 충돌했다.

박 의원은 황 총리에게 "이정현 수석과 김시곤 KBS 보도국장 간 통화내용이 녹취돼 공개됐는데 전문을 읽어봤느냐"고 물었고, 황 총리는 "전문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취지는 들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보기 싫었던 것 아니냐"고 비꼬았고, 새누리당 의석에서는 또다시 "창피하다", "사과하라"는 항의가 터져나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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