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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판' 될까봐.." 유기견 죽이는 소치 '논란'

입력 2014-02-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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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겨울올림픽 개최를 위해 유기견이 희생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은 4일(한국시간) 러시아의 해충방제 회사 바시야의 알렉세이 소로킨 사장이 "올림픽 방문객들을 위해 소치시와 유기견을 퇴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로킨 사장은 유기견을 죽이는 방법과 사체를 폐기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소치올림픽을 위해 당국이 유기견을 '잡거나 폐기한다'는 사실에는 동의했다.

그는 "올림픽 개회식 리허설에 참석했는데 그 근처에서 유기견을 보고 놀랐다. 이건 러시아의 망신"이라며 "유기견은 아이들을 무는 등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동물애호단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동물 활동가 디나 필리포바는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것이 조금 더 인간적인 해결 방법이다. 유럽이나 미국, 이전에 소련이었던 몇몇 국가들도 이런 방법을 쓴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치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유기견을 도살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소치시는 이미 매달 300여 마리의 유기견을 도살해왔다"고 비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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