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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공세 더 거세진다…소비세인하·엔저효과

입력 2014-01-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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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공세 더 거세진다…소비세인하·엔저효과프리미엄 4도어 세단인 A3 디젤을 선보인 아우디.


수입차 공세 더 거세진다…소비세인하·엔저효과올해는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수입차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7인승 SUV 패스파인더를 내놓은 닛산


새해부터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수입차들의 공세가 거세다.

지난 한 해 수입차 업체들은 가격인하와 다양한 차종을 앞세워 사상 최초로 시장점유율 12%를 달성했다.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도 개별 소비세 인하와 엔저효과 등 인한 가격경쟁력을 등에 업고 국내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단계별 이행 프로그램에 따라 배기량 2000cc 이상 차량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7%에서 6%로 1%포인트 내리면서, 가격 인하 여력이 생긴 수입차 업체들은 속속 가격을 낮추며 국내시장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입차업계 1위인 BMW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2,000cc 이상 차량에 대해 평균 0.7%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따라 차종에 따라 약 6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판매 가격이 인하됐으며, M6 그란 쿠페와 760Li의 경우 최대 150만원까지 낮아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1일부터 모델별로 국내 가격을 평균 50만원씩, 최대 200만원까지 내렸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평균 0.7% 인하,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랜드로버는 160만원)까지 가격을 낮췄으며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 등도 조만간 가격 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엔저효과' 일본차 가격공세 나서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에 엔화 약세 상황까지 맞물려 가격인하 여력이 더 커진 일본차 메이커들은 새해들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벌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00㏄ 이상 토요타 브랜드 차종의 가격을 20만~50만원, 렉서스 브랜드 차종을 30만~150만원 낮춰 이날 발표했다. 여기에 오는 3월까지 유상 AS를 받는 고객에게 20% 가격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도 올해부터 개별소비세 인하로 2000㏄ 이상 차량의 가격을 20만~200만원 내렸다. 여기에 이달 구매 고객에게 최대 70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뉴 이어 프로모션(New Year Promotion)'을 실시한다. 혼다 CUV 크로스투어는 700만원, 하이브리드 세단 '시빅 하이브리드'는 600만원, 패밀리카 '오딧세이'는 200만원 할인 판매한다.

한국닛산도 소비세 인하로 차값이 20~30만원 인하되는 효과를 봤다. 또 이달 닛산의 주력 차종인 2014년형 큐브(CUBE) 구매 고객에게 닛산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별도)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무이자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소형세단·SUV 등 수입 신차 봇물

여기에 수입차업체들은 최근 국내시장의 흐름에 따라 소형차, SUV 등을 출시해 국내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신차 출시 행렬의 첫 테이프를 끊는 것은 아우디. 아우디는 6일 프리미엄 소형 4도어 세단인 A3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2.0T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m의 주행성능을 갖췄다. 아우디는 가격을 3000만원 중후반대로 책정, 30대 젊은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BMW도 올해 풀 라인업 완성을 목표로 신차를 공세적으로 내놓는다. BMW는 올해 2분기 중 그동안 국내 출시된 적 없었던 2시리즈 쿠페 모델을 출시, 1시리즈부터 7시리즈까지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또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i3는 그동안 상용화된 전기차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는 25.4㎏.m다. i8 PHEV 모델도 올해 출시 예정이다.

한국토요타도 올해 상반기 중 렉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콤팩트 해치백CT200h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에 렉서스 RC 쿠페와 신개발 2.0ℓ 터보 엔진을 탑재한 컴팩트 크로스오버 SUV 렉서스 LF-NX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닛산은 7일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패스파인더'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최근 엔저 효과를 업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닛산자동차는 '북미 국제 오토쇼'를 통해 새로운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카의 원리를 세단에 적용, 스포츠카의 성능에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갖춘 차종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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