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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 한 가정 '공중분해' 시킨 기획력 '비난 봇물'

입력 2013-05-31 14:26 수정 2013-05-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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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 한 가정 '공중분해' 시킨 기획력 '비난 봇물'


"장윤정이 채널A 행사라고 거절했나요?"

30일 방송된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를 본 한 방송 관계자의 반응이다.

이날 '쾌도난마'에는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이 출연해 진흙탕 싸움이 된 재산 탕진설과 온갖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동생 장경영씨는 "누나가 사람을 시켜 엄마를 죽이려 했다. 정신병원에 가두려 했다"는 얘기를 스스럼없이 꺼냈다. 어머니 육씨도 예비 사위가 될 도경완에게 "결혼 사실을 왜 알리지 않았냐"며 토로했다. 더 나아가 장윤정이 보내 온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채널A 제작진은 장윤정과 그의 모자가 서로 주장하는 재산을 자세히 표로 정리해 스튜디오에 들고 나왔다. 지극히 사적인 한 가족의 싸움을 부추기며 시청률 올리기에 혈안이 된 것.

네티즌은 '' 쾌도난마… 사실이건 아니건 결혼 앞두고 나와서 방송하는 건 뭘까'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 한 사람의 일방적 주장으로 다른 사람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도 있는 사안인 것 같은데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소재에 집착한다는 것이 좀 씁쓸하다' '프로그램이 장윤정과 그 주변을 진흙탕으로 끌고 가는 느낌이네' '일을 확대시키는 쾌도난마가 문제다'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은 말할 것도 없다. '저질 방송' '쓰레기 방송'이라는 글이 넘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법정에서나 주고 받을 대화를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한 사람만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다니 어이없다"며 "장윤정이 채널A 행사를 거절이라도 했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씁쓸해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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