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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적 감사 메시지만" 수사 발표…경찰, 사과했지만

입력 2018-04-20 20:16 수정 2018-04-21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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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에게 직접 기사를 전달하고 또 처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사실은 앞서 경찰의 발표 내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당초 경찰은 김 의원이 의례적인 감사 메시지만 전했다고 발표했었죠. 경찰이 이와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월요일 기자간담회에서 "'드루킹' 김 씨가 김경수 의원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고, 김 의원은 의례적으로 감사 인사만 보냈다"고 수사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씨의 불법 댓글 작업과 직접 연관이 없다고 경찰이 확인한 셈이었습니다.

이 청장은 오늘(20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발표를 사과했습니다.

텔레그램 메시지 중 김 의원이 보낸 인터넷 기사 주소가 있다는 것을 간담회 이후 보고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핵심 피의자 '서유기' 박 모 씨는 지난달 말 드루킹 김씨가 구속된 이후에도 3주 동안 경찰의 대면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박씨는 댓글조작이 이뤄졌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을 찾아 각종 서류를 옮기는 등 증거를 없애려 했습니다.

또 드루킹 일당이 변기에 버렸다는 USB는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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