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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도 조만간 인상 예고…부동산 시장 영향 주목

입력 2017-12-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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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 인상으로 당장 돈을 빌린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습니다. 기준금리 인상분이 대출 금리에 반영되기 때문이겠죠. 더 걱정스러운 것은 은행들이 대출 부실 위험 등을 이유로, 영업 마진인 가산 금리까지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도 관심입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들이 매일 고시하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5년만기 금융채 금리와 연동돼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분이 금융채 금리에 반영되면 고정금리는 자동으로 오르는 구조입니다.

변동금리는 매달 15일에 바뀌기 때문에 이달 15일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폭인 0.25%p보다 대출금리가 더 많이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은행들이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대출 부실 위험이 커졌다는 이유로 영업마진인 가산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에 이어 가산금리까지 오르면 현재 연 평균 3%대 중반인 가계대출 금리는 금세 4%대로 뛰어오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고강도 규제에도 오르고 있는 서울 강남 등 투기지역의 집값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빚 내서 집을 보유했거나 새로 사려는 이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두 차례 금리 인상기를 분석한 결과 집값 상승률은 기준금리가 1%p 이상 올라야 둔화됐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이 8·2대책,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맞물리면 집값 상승률이 과거보다 빨리 꺾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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