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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엿새 만에 10여 명 감염…경로는 "조사 중"

입력 2020-02-27 20:34 수정 2020-02-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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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서울에서 계속 환자가 확인되고 있는 은평성모병원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은평성모병원과 관련한 환자는 지금까지 몇 명이죠?

[기자]

일단 어제(26일) 하루 확진 판정을 새로 받은 게 5명입니다.

기존 7명에 더하면 12명이 됩니다.

질병관리본부 공식 통계에 지자체의 집계까지 종합을 한 건데요.

오늘 오후에 그런데 경기 고양시가 간병인 1명이 추가로 확진이 됐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이것까지 따지면, 오늘 모든 연관된 감염자 수는 13명이 됩니다.

첫 환자가 나온 게 지난 21일이고 엿새 만입니다.

병원은 지난 주말부터 응급실과 외래 진료, 모두 멈추면서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입원 환자 500명 전원, 그리고 의료진을 포함한 2000명 직원이 모두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새로 확인된 환자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기자]

말씀드린 추가 확진자 5명 가운데 3명은 가족입니다.

먼저 83세 여성,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다른 질병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환자입니다.

이 여성과 함께 남편 85세 남성, 그리고 며느리인 47세 여성이 감염됐습니다.

이렇게 가족 세 명에 더해 남편 집에 방문해 온 요양보호사 66세 여성까지, 네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제 검사받고, 어제 확진을 받았습니다.

최초 입원으로부터 20일 정도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그사이 서로 접촉하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앞서 배양진 기자를 연결할 때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런데 첫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이미 추린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보건당국이 이 병원에서 나온 첫 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를 추렸습니다.

300명 정도 명단을 뽑았는데요.

설명드린 입원 환자죠.

80대 여성 환자의 경우에 이 명단에서는 없었습니다.

병원 내 첫 확진자가 환자 이송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었는데요.

이 직원이 가족에게 옮긴 건지 아닌지 지금으로서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병상이 800개 넘는 큰 병원이다 보니까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는 데, 애를 좀 먹기도 했다고는 하는데요.

일단 질본은 병원 관련 사례를 계속 추적하고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마디로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요. 헌혈 업무를 하는 간호사도 그 병원을 방문한 뒤에 감염이 확인됐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병원 소속은 아니고요.

서울중앙혈액원 소속의 20대 간호사입니다.

업무 때문에 이 병원에 지난 10일 왔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어제입니다.

그전까지 헌혈버스에서 채혈 업무를 담당하면서 일선 경찰서 그리고 군부대를 방문했습니다.

때문에 당시 헌혈을 했던 사람까지 격리가 됐는데 양천구는 일단 이 여성 간호사와 밀접 접촉한 4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박민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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