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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표' 하루 만에 뒤집은 중국…'쌍중단' 주장 여전

입력 2017-11-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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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새벽에 속보로 전해드렸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대발표에는 북한의 핵개발과 한미 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것을 미국은 받아들일 수 없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 합의를 했다는 내용도 포함이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얘기는 이와는 달랐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순방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북핵 해법의 핵심인 쌍중단 문제를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진핑 주석은 북핵이 중국에 거대한 위협이라고 인정했고, 우리는 소위 '쌍중단'을 인정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쌍중단은 북한 핵개발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중국의 북핵 해법입니다.

이를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시주석이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다음 날 외교부 브리핑에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16일) : 우리는 '쌍중단' 제안이 현 상황에서 가장 실현 가능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계획이라고 믿는다.]

겅솽 대변인은 "평화적 회담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쌍중단은 첫발"이라고도 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평화협정을 함께 다루자는 쌍궤병행과, 쌍중단이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는 설명입니다.

사실상 트럼프의 발언을 공식 부정한 셈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를 과장했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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