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퍼터 박인비vs평균 280야드 이미림 V대결

입력 2014-08-10 17:02 수정 2014-08-10 20: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에이스'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루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합작 2승'을 예약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 3라운드. 박인비와 이미림이 나란히 리더보드 상단인 1, 2위에 이름을 올려 그 가능성을 밝혔다. 전날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박인비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로 이미림(12언더파)을 1타 차로 앞섰다. 이미림은 4타를 줄인 끝에 박인비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박인비는 이로써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클래식 이후 2개월 만에 LPGA 투어 시즌 2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 상대가 녹록치 않다. 파워가 좋은 이미림은 1~3라운드 평균 280.33야드의 강력한 드라이브 샷을 앞세워 생애 첫 승을 공략하고 있다. 드라이브 샷에 있어 박인비(1~3라운드 평균 259.83야드)보다 평균 20.5야드를 더 멀리 때린다.

그런데도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에서 이미림(71.8%)이 박인비(66.7%)를 앞선다. 변수는 퍼팅이다. 버디 퍼트 결정력은 박인비가 더 높다. 그러나 이미림이 이 대회에서 만큼은 더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퍼터를 새롭게 바꾼 박인비가 이미림의 새내기 바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언더파로 단독 3위에 자리한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도 복병이다.

통산 14승을 기록하고 있는 페테르센은 지난해 10월 선라이즈 LPGA 대만 챔피언십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박인비와는 2타 차, 이미림과는 1타 차이기 때문에 그의 막판 추격이 거세질 전망이다. 양희영(25)은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7위에,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는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J골프가 11일 오전 8시부터 최종 4라운드를 위성중계한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