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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두번째 탄핵안도 부결…'내란선동' 무죄로 종결

입력 2021-02-14 10:52 수정 2021-02-14 12:32

유죄 57표 무죄 43표...가결위한 정족수에 10명 모자라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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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57표 무죄 43표...가결위한 정족수에 10명 모자라 '무죄'

미국 상원이 현지 시각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해 탄핵 심판 표결을 열고 탄핵안을 부결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유죄 57표, 무죄 43표로 유죄 의견이 많았지만 전체의원 수 100명의 2/3 이상인 67명에는 미치지 못해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씩 양분한 상태에서 17명의 공화당의 이탈표가 필요했지만, 가결에는 10표가 모자랐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에서 두 번 탄핵 당하고, 상원에서 두 번 무죄 선고를 받은 첫 대통령이 됐습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 대표는 표결 후 트럼프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대통령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슈머 원내 대표는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폭력적으로 막고 국민의 뜻을 뒤집으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폭도들을 고무하고 지휘하고 나아가게 했다"라며 미국의 민주주의를 반(反)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탄핵안 부결에 대해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 이었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변호인단 마르클 반 데르 빈 변호사 역시 "정치적 마녀사냥은 패배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탄핵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지난달 6일, 백악관 앞 연설을 통해 '국회 난입 사태'를 부추겼다는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민주당에서 주도하는 하원에선 지난달 13일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습니다. 상원의 심리절차는 지난달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에 따라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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