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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마저 '불참' …'별' 볼 일 없는 도쿄올림픽

입력 2021-07-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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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확산세가 거센 곳 가운데 한 곳이 일본 도쿄라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이 될 거라고 일본 정부가 말은 해도 곧 열릴 올림픽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코로나 감염을 포함해서 여러 이유로 도쿄에 가지 않는 선수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기립박수를 뒤로하고 코트를 떠난 페더러, 무거운 발을 끌고 고전을 거듭하다가 윔블던 8강전에서 내려왔는데

[로저 페더러/테니스 세계 8위 : 물론 (내년에도 윔블던에) 다시 나오고 싶지만, 제 나이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릅니다.]

"불행히도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며 도쿄올림픽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아직 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은 없는 페더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스위스 대표팀 기수로 나섰던 사진도 함께 올리며 실망을 드러냈습니다.

올해로 40살이라 '국가대표' 페더러는 더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감염으로 못 가는 선수도 있습니다.     

영국의 콘타가 코로나에 걸려 출전을 포기하자, 복식 파트너의 참가도 동시에 좌절됐습니다.

관중 없는 경기가 싫어서, 어린 딸과 함께 갈 수 없어서 도쿄에 가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불참 선언이 이어지자 "그럼 테니스는 누가 치냐"는 물음까지 나오는데 세계 1위 조코비치마저 무관중 경기가 확정된 뒤 참가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테니스 세계 1위 (현지시간 12일) : 최근 며칠간 들었던 소식 때문에 (도쿄올림픽 출전 확률은) 50대 50이에요.]

이런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텅 빈 경기장에서 뛰게 될 선수들에게 "중계 화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관중 없는 경기장에서도 팬들의 지지를 끌어낼 방법을 중계진과 찾아보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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