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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아동 성범죄' 목사 구속…'수십 억 재산' 수사

입력 2021-01-15 08:43 수정 2021-01-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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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앞서 추적 보도를 해드렸었는데, 신도 자녀들을 맡아 기르면서 성과 노동을 착취한 혐의를 받는 목사에 대해서였습니다. 이 목사가 구속이 됐는데요. 지금 이 목사의 아내, 또 아들도 같은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피해자들에 대해서, 그리고 이 목사 일가의 수십억 원대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경찰은 수사를 해나갈 방침입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로 얼굴을 푹 눌러 쓴 남성이 휠체어를 타고 법원 출입문을 빠져나옵니다.

[아이들 학교는 왜 안 보내신 거죠?]

경기도 안산에서 20년 동안 신도 자녀들을 맡아 기르며 성과 노동을 착취한 혐의를 받는 목사, 53살 A씨입니다.

피해자 3명은 지난달 4일 아동 성범죄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A목사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후 JTBC는 경찰의 목사 일가 집과 교회  압수수색 현장을 포착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 (2020년 12월 15일) : (유의미한 것이 있습니까?) 나중에,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보도 후 A목사 일가에게 피해를 봤다는 피해자는 10명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중 5명을 조사했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목사 일가의 회유와 협박 등에 시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A목사가 구속되기까지는 피해 진술을 하지 않겠다며 꺼리는 피해자도 상당수였습니다.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A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여러 범죄가 드러났고 범행 기간과 방법, 그리고 피해자들과의 관계를 살펴봤을 때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A목사의 아내와 아들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목사 일가의 수십억 원대 재산형성 과정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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