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남대병원 일부 병동 '통째 격리'…응급실·외래진료 중단

입력 2020-11-16 20:14 수정 2020-11-16 20: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역을 보면 광주광역시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전남대병원에서 감염이 시작돼서 지금 일부 병동이 통째로 격리됐습니다. 이렇게 대형병원이 마비가 되면 의료 공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전남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정진명 기자, 지금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정확하게 어디에서 확진자가 나온 겁니까?

[기자]

이곳은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인데, 보시는 것처럼 한산합니다.

옆으로 보이는 건물이 의료진과 환자 등 확진자가 나온 전남대병원 1동입니다.

신경외과와 감염내과가 있는 6층과 11층이 현재 통째 격리된 상태입니다.

1층과 9층도 오늘(16일) 밤 위험도 평가 후 격리 여부를 결정합니다.

응급실과 외래진료 폐쇄 조치도 내일까지 하루 더 연장됐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확진자 숫자는요?

[기자]

오늘 0시까지 전남대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9명이었습니다.

지난 13일 신경외과 의사가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주말새 다른 의사와 간호사, 환자 등이 잇따라 확진됐는데요.

오늘 0시 이후로도 광주 8명, 전남 2명 등 모두 10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1동 건물에 입주한 은행 직원과 방사선사, 환자 보호자 등입니다.

[앵커]

초등학교까지 감염이 번진 상황이라면서요?

[기자]

오늘 확진된 병원 내 은행 직원의 초등학생 자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등 9백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두 학생은 오늘 등교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들의 동선에는 성당과 학원, 예식장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앵커]

전남대병원 말고도 순천의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면서요? 그 소식도 전해 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전남 순천시 순천 중앙병원 6병동이 동일집단 격리됐는데요.

간호사가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6병동에 근무했던 다른 간호사 4명도 자각 격리됐습니다.

6병동에는 환자 49명이 입원하고 있는데, 의료진들은 방호복을 입고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전남에선 최근 열흘간 6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데요. 그러니까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환자들 진료까지 차질이 생길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전남대병원서만 의사 36명과 간호사 121명 등 497명이 자가 격리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입원 환자를 지역 종합병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부족한 신경외과 의사 등 의료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정진명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일상·젊은 층 감염↑…"클럽·주점 등 이용 인원 제한해야" 서울중앙지검 다녀간 외부업체 직원 확진 '47명 격리'…연세대 음대 학생 2명 확진 집단감염·경로 불분명 확산 사례 증가…단계 격상 필요성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