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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서 그친 '작은 거인' 돌풍…조코비치 vs 나달 '결승'

입력 2020-10-10 20:27 수정 2020-10-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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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경기였습니다. 빠른 발로 상대를 괴롭히며 키 170㎝, '작은 거인' 슈와르츠만은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4강에 올랐는데, 돌풍은 나달 앞에서 멈췄습니다. 이렇게 해서 올해 프랑스오픈 결승은 세계랭킹 1, 2위. 조코비치와 나달의 맞대결이 됐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키 170㎝, 이번 대회 최단신 슈와르츠만은 20㎝가량 더 큰 나달을 빠른 발로 괴롭혔습니다.

관중석 앞까지 뛰어가 가랑이 사이로 쳐내 공을 보내고 코트 끝에서 끝까지 뛰어다니며 끈질기게 공을 받아냈습니다.

네트 바로 앞에서 보낸 '노룩 샷'과 라켓을 땅에 대고 기어코 받아친 재치가 오간 승부.

완벽한 백핸드샷에는 나달도 박수를 보냈지만, 슈와르츠만의 돌풍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지난달 로마에서 슈와르츠만에게 졌던 나달은 노련하게 코트를 찌르며 이번엔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벽하게 이겼습니다.

[나달/테니스 세계 2위 : 슈와르츠만을 이기려면 정말 오랫동안, 계속 잘 뛰어야 합니다. 오늘 제 경기가 그랬죠.]

조코비치도 4강까지 돌풍을 일으키며 올라온 스물둘 치치파스를 이기면서 올해 프랑스오픈 결승은 내일(11일), 나달과 조코비치의 대결로 치러집니다.

1년 9개월 만에 만나는 두 선수의 맞대결에선 조코비치가 29승 26패로 조금 앞섰지만, 클레이코트에서만큼은 나달이 17승 7패로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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