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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는 마스크공장…사재기 단속 후 '대량' 문의 주춤

입력 2020-02-06 20:53 수정 2020-02-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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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마스크 만드는 업체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주문량 맞추려고 계속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수백 통씩 오던 문의 전화는 사재기 단속이 시작이 되면서 좀 줄었다고 하는데요. 저희 최규진 기자가, 경기도의 한 마스크 만드는 업체에 직접 나가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 지금 한창 작업을 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것이 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한 생산 설비입니다.

지금 시간이 저녁 8시가 넘었는데 보시는 것처럼 작업자들이 퇴근하지 않고 생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장비가 마스크를 원단에서 마스크 모양으로 자르고 조립하는 장비인데요.

이 장비 하나로 1분에 40개씩 마스크를 만들 수가 있는데 공장 전체에서만 하루 25만 개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스크는 최종 검수 작업을 거쳐 바로 옆에 있는 포장대에서 포장을 거친 뒤 전국으로 보내집니다.

[앵커]

지금 전국적으로 마스크가 없어서 난리인데, 주문이 어느 정도로 들어오고 있습니까?

[기자]

공장 측은 주문량이 평소보다 3배 정도 늘었다고 말을 합니다.

지난 설 명절 전까지만 해도 하루 15만 개 정도 주문이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하루 50만 개 이상씩 주문이 들어와서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기 힘들 정도라고 말을 합니다.

때문에 이 공장 측은 다음 주부터는 24시간 설비를 가동하고 추가 근무자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부가 마스크 사재기를 단속하는 거는 효과가 좀 있다고 합니까?

[기자]

업체들은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는 사재기 업자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에도 수백 통씩 걸려왔다고 합니다. 공장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경식/씨앤투스성진 공장 센터장 : 마스크 사재기 업자가 워낙 많이 와가지고 현금으로 돈을 줄 테니까 1만개, 10만개, 심지어 1000만개까지 요구를 한 적도 있습니다.]

업체 측은 국민의 안전이 우선이 돼야 한다며 이러한 문의 전화 자체를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정부가 사재기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이러한 문의 전화 자체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하루 500통 이상씩 전화가 걸려왔는데 지금은 하루 30통 정도로 문의 전화가 줄어들어서 정책 단속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최규진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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