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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부인 '한미연 청탁 메일 논란'…감사원, 감찰 착수

입력 2018-04-20 21:20 수정 2018-04-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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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의 부인인 감사원 장 모 국장에 대해 감사원이 내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장 국장이 한미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가기 위해 청탁성 이메일을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감사원장이 진상 조사를 직접 지시한 겁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의 부인 장모 국장은 지난해 1월 한미연구소측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공개한 장 국장의 이메일에는 '김 전 의원이 연구소를 어렵게 한다면 제 남편이 중재를 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나옵니다.

김 전 의원은 김기식 전 금감원장입니다.

김기식 전 금감원장과 한미연구소간의 갈등을 김 전 원장 보좌관이었던 자신의 남편 홍 행정관이 풀어줄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되는 내용입니다.

장 국장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에 방문 연구원으로 가기 위해 청탁성 메일을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한미연구소 일부 관계자들은 장 국장의 남편인 홍 행정관이 연구소장 교체를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예산 지원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감사원은 장 국장에 대해 대기 발령 조치를 내리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감사원은 문제의 이메일을 입수해 분석한 뒤, 장 국장을 직접 조사하고 직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할 경우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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