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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추가 제재 땐 추가 도발" 위협…'베를린 구상'엔 침묵

입력 2017-07-08 20:22 수정 2017-07-0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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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선 한·미·일 3국 정상은 어젯밤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미국 일본과 함께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오도록 계속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은 괌에 있던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띄웠습니다. 한반도 상공에서 시행된 폭탄 투하 훈련도 공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제재가 추가되면 도발로 맞서겠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아직 문재인 대통령의 구체적인 대화 제안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어제(7일) 담화를 통해 ICBM급인 화성-14형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하면 추가 도발로 맞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그 무슨 제재 압박으로 허물어보려 할수록 우리는 미국에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계속 보내주게 될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일 화성-14형 발사 직후, 미국에 선물 보따리를 더 자주 보낼 것이라고 했는데 또다시 추가 도발을 예고한 겁니다.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석유수출 제한이나 세컨더리 보이콧 등 강도높은 대북 제재 조치를 담은 결의안을 채택하려고 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위협으로 분석됩니다.

벌써 신형 ICBM을 발사하거나 6차 핵실험 등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번 미사일 개발의 주역들을 띄우며 체제 선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사망 2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 주역들을 이례적으로 양 옆에 대동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그제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은 베를린 구상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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