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윤리법에 따라서 오늘 정부와 국회가 모두 재산을 공개했습니다.
의전 서열 1위 박근혜 대통령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31억 7000만 원으로 작년에 공개된 것보다 3억 4000만 원이 늘었습니다. 대통령의 연봉은 1억 9000만 원인데 남은 1억 5000만 원은 어디에서 난 걸까요?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 자택의 집값이 6000만 원 올랐고, 중국에서 자서전이 많이 팔려서 인세를 꽤 거둬들였다고 합니다.
한편, 요즘 사정정국을 이끈다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409억으로 작년에 이어 재산 1위에 올랐습니다.
국회로 가볼까요?
작년 순위를 보면 재벌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이 부동의 1위였고, 2위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는데요.
올해는 정몽준 전 의원이 빠졌으니 안철수 의원이 1위에 오르나 했는데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치고 올라왔습니다.
반면에 안철수 의원은 주식 기부로 재산이 반토막 나면서 2위에 머물게 됐습니다.
당 전체로 보면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순이었는데요. 재산이 많고 적음이 서민들의 생활을 이해하는 데엔 영향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특이한 재산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의사 출신 정의화 국회의장은 150만 원 짜리 구급차를 가지고 있고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사자와 기린 박제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악기를 재산으로 공개한 것은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유일한데요. 무려 6000만 원 짜리 첼로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사연이 있는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