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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정복 눈 앞…뇌지도가 가져올 미래 의료계 주목

입력 2012-04-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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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에 걸린 어린이의 뇌 영상 사진입니다.

공포나 두려움 같은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 부위에서 정상 어린이에게선 볼 수 없는 특징이 관찰됩니다.

그 동안 자폐증은 영아기엔 진단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MRI로 촬영한 뇌지도를 활용하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두 살짜리에게서도 자폐증세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 치료할 수 있습니다.

[김지은/이화여대 뇌·인지과학과 교수 : 자폐증 같은 경우에 형이 자폐증일 경우 동생이 자폐증일 확률이 높은데 그런 아이들을 6개월, 1년, 1년 6개월, 2년까지 뇌영상을 보고 어떻게 조기 진단할 수 있는지…]

질병치료에 뇌지도를 활용하는 예는 이뿐 아닙니다.

치매나 파킨슨병 같이 완치가 불가능한 뇌질환도 뇌지도를 활용하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예방하거나, 치료 부위를 정확히 찾을 수 있습니다.

[김영보/가천의대 길병원 신경외과 교수 : 과거에는 보이지 않았던 게 정교해지니까 굉장히 유용하고 정확한 시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과학자들은 뇌지도의 발달이 의학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봅니다.

뇌지도가 정교해지고 대중화되면 뇌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을 연구하고 치료제가 작용하는 원리를 알 수 있으며 개인맞춤형 치료가 가능하게 됩니다.

[박해정/연세대의대 영상의학과 교수 : 그 사람의 고유한 뇌지도를 알아가는 것까지 나가는 것이 다른 부작용을 줄이면서 특정한 부분만을 제거할 수 있어서 치료 후에 삶의 질이 훨씬 좋아질 수 있을…]

인간의 뇌를 손금처럼 들여다보는 뇌지도가 가져올 미래에 의료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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