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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공장 이산화탄소 유출로 3명 사상…경찰 조사

입력 2018-09-05 09:39 수정 2018-09-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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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삼성전자의 한 반도체 공장에서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노동자 3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경찰은 소방설비가 밀집한 곳에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조사를 위해 경찰과 소방차량이 분주히 드나듭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유출이 감지된 것은 어제 오후 2시쯤입니다.

유출이 감지된 공장 지하 1층에서 노동자 3명이 쓰러져 있던 것을 다른 직원들이 발견한 것입니다.

세 사람은 동탄 성심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4살 이모 씨가 숨지고 다른 남성 2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3명 모두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이승백/삼성전자 DS부문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 화재 진압 가스인 CO2 실린더가 분출되면서 작업자 세 분이 질식한 걸로 추정이 됩니다.]

사고가 난 지하 1층은 화재가 났을때 불을 끄기 위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탱크가 있는 곳입니다.

경찰은 화재 경보기 등 소방 시설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는 도중 가스배관에서 이산화탄소가 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지난 2014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도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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