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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 주석과 의장대 사열…성대한 환영식

입력 2017-12-14 20:31

왕이와 친근감 표시도…어린이들 환영받으며 회담장 이동

중국 내외신 기자, 한국 기자에게 '폭행사건' 묻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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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와 친근감 표시도…어린이들 환영받으며 회담장 이동

중국 내외신 기자, 한국 기자에게 '폭행사건' 묻기도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

문 대통령이 도착하기 40여 분 전부터 공식환영식 장소인 인민대회당 북대청에는 중국 측 의장대와 80여 명의 어린이 환영단이 입장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맞을 준비를 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노영민 주중대사 내외 등 우리 측 수행원들이 먼저 들어왔고, 시 주석 내외와 중국 측 수행원들도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군악대의 연주가 문 대통령 내외의 도착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짙은 정장에 붉은색 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붉은색 원피스를 입었다.

역시 짙은 정장에 은은한 푸른색이 도는 타이를 맨 시 주석이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었다.

현관에 나란히 서서 동시에 입장한 양국 정상 내외는 중국 측 수행원과 먼저 악수했다.

문 대통령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악수할 때 한 손으로 팔을 두드리며 친근함을 나타내자 왕 외교부장도 문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며 화답했다.

양국 정상이 나란히 단상에 오르자 군악대는 애국가와 중국 국가를 순서대로 연주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의장대를 사열하자 어린이 환영단은 환호성을 지르고 꽃을 흔들면서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환영단을 지나 확대정상회담장인 인민대회당 동대청으로 이동했다.

한편, 공식환영식이 열린 현장에서는 앞서 오전 중국 측 경호원이 우리 측 사진기자를 폭행한 사건을 의식한 듯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측 정부 관계자가 청와대 측 수행 기자들에게 "오늘 일에 대해 중국 측도 잘 알고 있다"며 "지정석에서 협의된 대로 취재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 측 사진기자들은 "(피해자 측인) 우리에게만 그런 당부를 하는 것은 부당한 것 아닌가"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베이징 주재 한 외신기자는 국내 언론을 상대로 폭행사건의 전후 상황을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반면 공식 환영식 취재 현장에 나온 중국 언론 기자는 중국 경호원이 우리 측 기자를 폭행한 사건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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