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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3층 발견 유해, DNA 검사 결과 허다윤 양으로 확인

입력 2017-06-02 21:04 수정 2017-06-02 22:38

객실부 수색 곧 종료…"화물칸도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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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부 수색 곧 종료…"화물칸도 신중하게"

[앵커]

세월호 선체 안에서 발견된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의 유해가 DNA 검사 결과, 최종 확인됐습니다. 참사 1143일 만입니다. 객실 부분에 대한 1차 수색은 이달 중순쯤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무리를 향해 갈수록 가족들의 마음은 더 초조합니다. 목포신항에서 두 달 넘게 취재 중인 이가혁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오늘(2일) 허다윤 양으로 최종 확인된 유해는 1점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DNA 분석 결과, 허다윤 양으로 최종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지난 달 16일 배 안에서 발견된 여러점의 유해 가운데, 팔뼈 1점입니다.

유해 발견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의뢰를 보냈고, 17일 만인 오늘 오전에 국과수 직원이 직접 다윤 양 부모에게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앵커]

딱 1점에 대한 DNA 분석 결과가 나왔지만, 다윤 양 부모는 착잡할 것 같습니다. 같은 구역에서 나온 다른 유해들도 다윤 양의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해수부는 일단 "해당 구역에서 함께 발견된 유해는 모두 다윤 양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선체 3층 우현쪽 객실밖 통로에 에스컬레이터 구역에서 크고 작은 유해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오늘 팔뼈 1점 DNA 분석 결과 그뿐만 아니라, 앞서 같은 구역에서 발견된 치아에 대해서도 국과수는 치열 분석 등을 통해 "다윤 양 것"이라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구역에서 동일한 부위의 유해가 발견된 적이 없다는 점, 유해를 조합해 본 결과 일부분이 서로 연결된다는 점 등으로 볼 때 해당 유해는 한 사람의 것이고, 그 한 사람은 DNA 분석결과 다윤양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빠르면 이달 중순에 배 객실 부분은 1차 수색이 끝날 것이라던데요. 관련해서 미수습자 가족들이 호소문을 냈다고요?

[기자]

네,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 목포신항 기자회견에서 "현재 진행 중인 객실 수색을 마쳐도 미수습자가 모두 돌아오지 못하면, 다음 달쯤 시작될 화물칸 수색과 사고해역 재수색 역시 객실부 수색처럼 면밀하게 수색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화물칸을 강조한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다윤 양 유해도 발견된 지점이 화물칸과 바로 연결된 위층의 에스컬레이터 구역입니다.

이런만큼 객실이 아닌 화물칸에서도 미수습자 유해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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